몇 년 전, 뉴욕의 한 거리에서 풍선을 파는 남자를 보았다.
그는 장사가 안 될 때마다 하늘로 풍선 몇 개를 띄워 올렸다.
그러면 하늘을 나는 풍선을 보고 아이들이 풍선을 사러 오기 때문이다.
물론 장사가 잘 될 때는 여기저기서 남자의 풍선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
여느 때처럼 뉴욕의 한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풍선을 팔고 있는데,
백인 아이들 가운데 한 흑인 아이만 유독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아이는 뭘 보고 있었던 것일까? 남자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 함께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저 멀리 하늘에는 아이의 피부색과 똑같은 검은색 풍선이 떠 있었다.
검은색, 그 흑인아이에게 있어
검은색은 더러움과 나약함, 비천하고 무시받는 존재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현명한 남자는 대번 아이의 마음을 눈치 채고 아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했다.
"애야,
검은색 풍선도 다른 풍선처럼 저렇게 하늘을 높이 날고 있지 않니?
왜 그럴까?
풍선의 마음 속에는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공기가 들어 있기 때문 이야.
만일 공기가 부족하면 풍선은 절대로 하늘을 날 수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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